여행/2022일본

일본 여행 - 003 - 야마미즈키 료칸

씨씨앤쇼 2023. 3. 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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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씨씨앤쇼입니다~!

앞선 이탈리아 포스팅도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일본 여행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큐슈 지역 쿠로카와 온천, 그 중에서도 야마미즈키 료칸에 대한 내용입니다.

 

 

 

먼저 쿠로카와 온천은 일본 큐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온천 마을입니다.

주변에 있는 유명한 온천인 유후인이나 벳푸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며,

산속에 있어서 접근성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다만 온천 그 자체로는 오히려 다른 온천들 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유후인, 벳푸보다 비교적 덜 알려져있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온천을 즐기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략 6~7년전 쯤에 처음 쿠로카와 온천을 방문하였었는데 꽤나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후쿠오카공항이나 구마모토역에서 버스로 이동할 수 있으나

편도 기준 세시간 가량의 이동시간이 필요하니 가능하다면 차량을 렌트하여 이동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차량 렌트 이동시 제 추천 루트는 구마모토-밀크로드-다이칸보-쿠로카와 온천 입니다.

 

 

 

야마미즈키 료칸은 4성급 호텔로 신메이칸, 미야마 산소와 자매 료칸입니다.

어느 한 곳에서 숙박할 경우 다른 료칸의 대욕탕을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야마 산소는 야마미즈키와 함께 위치하고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나 두 료칸 모두 쿠로카와 온천 마을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신메이칸은 쿠로카와 온천 마을에 위치하고 있기에 세 곳 모두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계획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야마미즈키 료칸과 쿠로카와 온천 마을을 왔다갔다하는 셔틀이 있으니 이를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가보지 못했지만 신메이칸에는 유명한 동굴탕이 있다고 하니 일정을 잡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료칸을 예약할 때는 주로 자란넷을 이용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자란넷에는 원하는 날짜에 공실이 없었기에
야마미즈키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일본어 전용 사이트이나 구글 번역을 활용하여 문제없이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www.jalan.net
www.yamamizuki.com

 

 

 

야마미즈키에는 다양한 플랜과 타입의 방이 있습니다.
저희는 가이세키 요리에 구마모토 지역 특산물인 바사시(말사시미)를 추가한 플랜으로

개인 욕실이 있는 C 타입을 예약했습니다.

성수기(12월말)라서 그런지 평일에 딱 한자리 남아 있었던터라
일단 예약을 하고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ㅋㅋㅋ
금액은 1인당 26,620엔 x 2인 = 총 53,240 엔, 한화로 약 52만원 결제하였습니다.
 

 

 

야마미즈키 건물 전경 입니다.
위의 사진은 둘째 날 아침에 찍은 것인데 전날 오후부터 밤새 눈이 내려 제법 쌓였었습니다.

꽤나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데다 산 속에 있고 도로도 좁고 구불구불 하기에 겨울에 방문시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체크인을 위해 건물 정문으로 들어가면 직원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다른 팀들의 체크인 시간도 비슷했는지 시끌벅적하더군요.

신기하게도 투숙객의 대부분이 한국, 중국 등 외국인인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조금은 의미가 없어진 체온 확인과 손소독을 하고 오른쪽에 있는 안내데스크로 가서 체크인을 합니다. 

 
 

 

로비입니다.

뭔가 옛 것과 오늘날의 것이 섞여 있는 느낌입니다.

입구 정면으로는 벽난로가 있는데 불멍 때리기 좋더군요.
 

 

 

정문과 정문 옆에 있는 대기 공간 입니다.

저희가 체크인할때 다른 팀이 이 곳에서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체크인 후 담당 직원분의 안내를 따라 예약한 방으로 갑니다.
정문을 등지고 복도를 따라 쭉 들어가면 중간쯤에서 길이 나뉘는데
왼쪽으로 가면 숙박하는 방들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식사 구역 그리고 복도 끝에는 대욕탕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예약한 방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엔 없으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측에 화장실이 있고 정면에 있는 문을 하나 더 열고 들어가면 방이 나옵니다.
 

 

 

실내는 침실 겸 거실(?)과 코타츠가 있는 부엌공간(?)으로 되어있고 외부에는 개인 욕탕이 별도로 있습니다. 

 

침실 전등은 스마트 전등이라 리모컨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이걸 몰라서 스위치란 스위치는 다 눌러본 건 비밀...

 

시설물 설명, 유카타 입는 방법 등은 티비로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글 자막 지원입니다.

 

 

 

코타츠 뒤쪽으로는 세면대와 냉장고, 커피머신이 있습니다.
물이 깨끗해서 그냥 마셔도 된다고 하더군요.

 


 

눈을 보기 힘든 지역에 살다보니 내리는 눈만 보면 감성과 텐션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아무튼 중정(?)을 지나 정면에 보이는 개인 욕탕으로 가봅니다.

 

 

 

개인 욕탕입니다.

옛날 빨간 고무 다라이가 떠오르지만 기분 탓이겠죠ㅋ

몸을 조금 구기면 성인 2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앞쪽의 문을 열면 반노천탕의 느낌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 욕실을 둘러보고 돌아오니 직원분께서 양갱과 녹차를 준비해오셨습니다.
코타츠에 앉아 직원분의 설명을 들으며 즐겨봅니다.
 
 

 

야마미즈키 료칸의 지도입니다
13번이 정문,
1번, 6번이 남자 대욕탕,
2번, 4번, 5번이 여자 대욕탕 입니다.
 

 

 

식사는 정해진 구역에서 가능하며 체크인 시 위의 사진과 같이 할당된 방의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식당은 지도에서 7번입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대욕탕에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외부로 나가야 하기에 슬리퍼를 게다로 갈아 신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여자탈의실입니다!
남자는 왼쪽으로 갑니다.
 

 

 

투숙객이 사용하는 탈의실과 대욕탕만 사용하는 고객이 사용하는 탈의실이 따로 있습니다.
남자 투숙객은 왼쪽으로 갑니다.
 

 

 

날이 추우니 얼른 탈의실로 들어갑니다.

 

 

 

지도에서 6번으로 표기된 대욕탕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으나 전고가 높아 답답함은 없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2명이 있었으나 얼마 안있어 나갔고 그 뒤로 제가 나갈때까지 아무도 오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옆쪽으로 난 조그만 문으로 들어가면 대욕탕과 노천탕 사이에 위치한 아담한 크기의 욕탕에 갈 수 있습니다. (지도상 6번과 1번 사이)

그리고 옆의 또다른 문으로 나가면 노천탕으로 갈 수 있습니다. 

 

 

 

노천탕으로 가는 길입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느라 여러번 왔다갔다 했더니 눈위에는 제 발자국만이 남아 있네요.

 

 

 

지도에서 1번으로 표시되어 있는 노천탕입니다.
사진상으로 정면에 위치한 건물은 온천욕만 이용하는 남성 고객이 이용하는 탈의실이고

오른쪽은 6번 대욕탕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노천탕 한켠에 흐린 눈으로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안내 책자에 뭐라고 적혀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는 걸 보니 크게 중요한 건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 관을 통해 나오는 물도 온천수라 뜨겁습니다.
 

하늘에선 눈이 내리고 

뒷쪽으로는 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탕안에서 몸은 따끈따끈하고

 

감히 완벽한 힐링이라 칭해봅니다.

 

저녁 식사를 하러 갑니다.

 

https://xxnc.tistory.com/109 

 

일본 여행 - 004 - 야마미즈키 료칸 가이세키 요리

안녕하세요 씨씨앤쇼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쿠로카와 온천, 야마미즈키 료칸의 저녁 코스 요리 (가이세키)와 아침 식사 입니다. *2022년 12월 기준. 음식이나 맛 표현에 있어 문외한이므로 참고

xxnc.tistory.com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미야마 산소에 있는 대욕탕, 타유타유에 가기위해 조금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여 봅니다.
밖은 밤새 내린 눈이 소복히 쌓여 있습니다.
 

 

 

게다를 신고 얼어붙은 바닥을 미끄러지듯 움직여 표지판 앞에 다다랐습니다.

살펴보니 목표가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밤새 내린 눈에 타유타유로 가는 길이 모두 얼어있습니다.

그저 목욕하러 가는 길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험난해 보입니다.

뉴스에 나오고 싶은 생각은 없기에 빠르게 후퇴합니다.

 

안내데스크로 돌아가 물어보니 직원들이 9시쯤 출근하는데 그때 차로 보내 보내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아침을 먼저 먹기로 합니다.
 
 
 

아침 식사 이후 9시쯤 다시 로비로 와 타유타유까지 송영을 요청하였습니다.


 
 

머리속에서 카트라이더 BGM이 자동 재생됩니다.

 

 

 

미야마 산소에 있는 대욕탕 타유타유입니다.

간밤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기가 남자 전용인지 여자 전용인지 몰라 쭈뼛거리고 있으니 직원분이 얼른 들어가라고 문을 활짝 열어주십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미야마 산소는 모두 독채로 되어 있고 객실마다 개인욕탕이 다 있다보니 사람들이 대욕탕은 잘 안오나 봅니다.

대욕탕을 혼자 사용할 수 있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간에 따라 남여탕이 바뀌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갔을 때는 왼쪽이 여성, 오른쪽이 남성 이었습니다.

 

 

 

남자 탈의실로 들어갑니다

 

 

 

탕에 들어가 정면을 바라보니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노천탕으로 가봅니다.

대낮에 노천탕은 조금 부담스럽네요.

야마미즈키에 있는 대욕탕과 비교해보면 타유타유는 조금 작습니다.

 

온천욕을 마치고 카운터에 비치된 인터폰으로 카트를 불러 다시 돌아갑니다.

 

 

 

온천욕을 마치고 오니 금세 체크 아웃 시간이 되어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차로 왔으나 스노우체인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팀들을 모아 한 차로 이동합니다.

 

 

 

밤새 눈이 왔던 탓에 스노우체인이 없는 차량을 료칸에서 20~30분 가량 떨어진 주차를 해 주셨습니다.

직접 준비해 갔던 스노우체인이 맞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걱정을 덜었습니다.


다만 이 때는 몰랐습니다...
후쿠오카로 가는 길이 그렇게 멀고 험할 지...

 

 

다음편 예고...

왜 또 눈?

 

 

 

마지막으로 야마미즈키 료칸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이런 점이 좋았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좋은 서비스

 

이런 점이 아쉬웠습니다.

-부담스러운 가격

-불편한 교통편

 

이번 포스팅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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