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씨씨앤쇼입니다~!
이 시국에 출장으로 이탈리아를 다녀왔습니다.
누가알아볼까싶어 제목을 여행으로 표기하였으나 완전 출장기입니다 ㅋㅋㅋ
(모든 내용은 2022년 7월 기준입니다.)
아아 실로 오랜만에 해외 출장입니다.
코로나 초기 아주 짧게 일본에 다녀온 이후로 2년반만이군요...
출장때마다 부산에서 출발하다보니 미주나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을 타기가 불편합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김해 공항에서 인천 공항으로 가는 직항편이 있어서 불편이 조금 덜 했었는데
코로나로 이 직항편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도 사라졌고
다른 버스들도 없다시피 해서 지하철로 이동해야했습니다.
물론 지하철로 이동하는게 딱히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각 공항과 지하철역 사이 도보 이동 거리가 조금 길어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기가 힘들기는 했습니다.
여튼 공항간 이동은 1시간 정도로 예상하시면 됩니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중입니다.
들어보니 면세구역에 있는 식당이 거의 다 문을 닫았다고하여
제2여객터미널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브런치로 BCD순두부 하나 때리고 갔습니다.
LA에 있는 오리지널보다는 못한 것 같긴하지만 한동안 맛보지못할 한국의 맛이기에 즐겨봅니다.
오랜만의 출장이라 뭔가 정신이 없어서 공항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그 와중에 조심히 찍어본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입니다 ㅋㅋㅋ
예전과는 다르게 인천 공항에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직원이 많이 줄어서 여행객 스스로가 해야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키오스크로 셀프 체크인 하고 데스크로 가서 수화물 던져야합니다.
출국하는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출국 심사를 빠르게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왔습니다.
대부분의 면세점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공항 면세점은 비싸서 잘 이용하지 않지만 오랜만이니 이리저리 구경했습니다.
그렇게 면세점을 좀 둘러보다가 어디선가 풍악 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공연이 한창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라운지로 향합니다.
이날 대한항공 라운지는 2곳이 모두 운영 중이었고
이번에 방문한 곳은 253번 게이트 맞은 편에 있는 라운지 입니다.
빵, 과일, 탄산음료, 컵라면, 돼지불고기, 볶음밥 등등 많은 먹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운지에 올 줄 알았으면 따로 점심을 안 먹는게 나았을텐데...
그래도 이왕 왔으니 맛있게 즐겨줍니다.ㅋㅋㅋ
드디어 보딩 시간이 되어 출발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가다보니 중앙부분 상점들은 모두 문이 열려 있었지만
양쪽 끝부분의 상점들은 한시적이라고는 써져 있었지만 모두 문을 닫았더군요.
이번에 이용한 대한항공 인천-밀라노 직항편은 13시간짜리 비행입니다.
왼쪽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아주 좋겠지만
정면에 있는 입구로 직진합니다ㅋㅋㅋ
군데군데 빈좌석이 있으나 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탑승하셨습니다.
그래도 옆자리에 사람이 없다고 좋아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뒤쪽편에는 자리가 많이 비어 있어
많은 분들이 눕코노미를 즐기고 계시더군요...
어찌나 부럽던지...
'와 이정도면 돌아올때는 자리만 잘 잡으면 누워서 올 수 있겠다!' 라는 희망에 부풀었으나
이는 앞으로 다가올 커다란 사건을 예상치 못한 그저 헛된 바람이었을 뿐임을 이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륙 후 1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 나온 첫번째 기내식입니다.
세번째 점심이라 치킨샐러드로 정하였습니다.
(참고로 묵밥도 있었습니다.)
드레싱이 올리브오일 + 발사믹이라 조금 맛이 강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첫번째 기내식을 먹은 뒤 4시간 이후에 간식으로 나온 주먹밥 입니다.
(바나나와 주먹밥 중 주먹밥을 택했던거 같네요.)
포장상태 그대로 데우는 거라 그런지 종이 맛이 느껴졌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원샷했습니다.
그리고 이때쯤이면 기내에 라면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ㅋㅋㅋ
두번째 간식입니다.
이건 빼박 맥주 안주 입니다
엄청 짭니다...
착륙 2시간 전에 마지막 기내식이 나옵니다.
김치 볶음밥이라는데 기내식이다보니 김치맛 덮밥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당분간 김치맛을 보긴 어렵겠지 하는 마음으로 먹으면 또 그렇게 맛있습니다.ㅋㅋㅋ
13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탈리아 입국시에 초록색 기존 여권은 자동 입출국 시스템 쪽으로
파란색 신규 여권은 사람이 직접 입국 심사 하는 쪽으로 나누어 지더군요.
그리고 입국심사시 PCR이나 음성확인서, 백신접종확인서 같은건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왜 왔는지 조차도 물어보지 않더군요.
그래도 만일에 하나를 대비하여 입국시 요청받을 수도 있는 자료들은 미리 주이탈리아 한국 대사관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시어 준비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을 밀라노 센트럴역(중앙역, 이탈리아어로 "첸트랄레") 근처에 있는 곳으로 예약하기도 했고
어쨋든 시내로 가야하기에 이동편을 찾아봅니다.
저는 밀라노가 처음이었지만 동행한 직장 상사분의 이야기로는
열차로 센트럴역까지 가면 중간에 한번 지하철로 갈아 타야된다고 하여
공항 리무진 버스로 한번에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버스는 4번 출구 입니다.
한참을 걸어 4번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 정류장 입니다.
여러 회사에서 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차표판매원 한명이 회사와 관계없이 표를 판매하고 있으니
빠른 걸로 구매하시고 알려주는 번호로 가서 대기하면 됩니다.
배차 간격을 물어보니 15분에 한대씩 다닌다고 하더군요.
밀라노 센트럴역 까지는 1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가격은 현장 결제시 편도 1인당 10유로이며,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하면 1인당 7유로로 보다 저렴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온라인 예약 후 시간 변경이나 취소가 불가능했고,
예약한 회사의 버스만 이용할 수 있기에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버스 하차 후 호텔로 이동 중에 찍어본 밀라노 센트럴역 전경 입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는 이 밀라노 센트럴역의 좌측편에 정차합니다.
이번에 예약한 곳은 아틀란틱 호텔입니다.
센트럴역 근처에 위치한 4성급 호텔로
1인 1실 1박에 십만원 초중반 가격대로 가성비가 괜찮아 보여 선택하였습니다.
다른 한국인 분들도 꽤 많이 보였는데 역시 보는 눈은 비슷한가 봅니다.ㅋㅋㅋ
아틀란틱 호텔 전경입니다.
룸 컨디션은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이 방은 침대가 헐리우드 트윈으로 매트리스가 나누어져 있고
입구쪽 매트리스가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뭐 옆 매트리스에서 자면 되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ㅋㅋㅋ
화장실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입니다.
유럽쪽 호텔들에 당한게 많다보니...
이정도면 확실히 괜찮은 호텔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엘레베이터가 굉장히 작고 그나마 있는 2대 중 1대만 작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점은 특별한 요청없이도 얼리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방이 준비된 경우라면 오전 11시부터 체크인도 가능했습니다.
아무튼 집떠나온지 24시간만에 침대에 다시 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하루가 밝았습니다.
출장자들은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로비로 내려갑니다.
조식 장소는 로비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식당이 있습니다.
조식은 무난한 편입니다.
기본은 스크램블 에그와 소세지류, 치즈, 햄, 과일, 빵이고 매일 한 두종류만 바뀝니다.
맛있고 다 좋은데 1주일 이상 먹으니 살짝 물리더군요…아 김치 땡겨…
커피는 자동 머신을 이용할려고 하니 지켜보고 있던 호텔 직원이
커피 마실꺼냐고 카푸치노 줄까물어보길래 한번 마셔보았더니 괜찮아서
이후 이탈리아에서의 매일 아침은 카푸치노와 함께 시작해주었습니다.
물론 저는 진성 얼죽아이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아아가 땡기기 시작하더군요.ㅋㅋㅋ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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